통합검색 폼

희망찬 아침 평온한 저녁 행복한 정선 정선군소개

사북읍

사북읍의 전설

농부와 곰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 년 전 남면 무릉리에 이씨라는 농부가 살고 있었다.
이 농부의 집에서는 한우 세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는데 소먹이를 담아주는 여물통이 작아서 소먹이를 담아 줄 수가 없어 이를 구하기 위해 하루는 지게에 점심을 싸서 매어달고 도사곡(사북읍 사북 4리에 있음)로 목적지를 정하고 풀이 키를 넘는 숲을 헤치며 큰 나무를 찾기 위해 산으로 오르던 중 이 산 중턱에서 큰 나무를 찾았는데 밑 둘레가 한아름 정도 되는 것을 베어 여물통을 거의 완성할 무렵 우연히 산 아래 계곡을 내려다보니 큰 어미곰 한 마리가 새끼곰 두 마리를 데리고 지장천에서 가제를 잡아먹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농부는 그만 벌컥 소리를 쳤더니 큰 바위를 들던 어미곰은 깜짝 놀라 양손으로 잡았던 바위를 놓고 사방을 살펴보았으나 사람은 발견하지 못하자 다시 바위를 일구어 보니 새끼 두 마리가 바위 밑에 깔려죽어 있었다.
어미곰은 바위를 제쳐놓고 죽은 새끼곰을 바위 위에 세웠다.
죽은 새끼곰을 세워 놓으니 쓰러지고 쓰러지니 어미곰이 다시 세워 놓고 이러기를 수십 번 계속하자 이것을 보고 있던 농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웃고 말았다.
웃음소리를 들은 어미곰은 화가 나 번개같이 달려와 농부를 물고 핥자 농부는 기절하였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리고 도망하여 간신히 집으로 돌아와 보니 좌측 눈과 얼굴엔 살이 떨어져 나갔다.
그 후 농부는 갖은 약을 다서서 상처가 완전히 낳은 다음 타지역으로 외출을 할 때면 동네 아이들이 떼를 지어 따라 다니며 저기 저 곰한테 핥리기 당한 영감이 오신다고 놀려대므로 이후부터 이 농부는 문밖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불공씨

지금부터 90여 년 전인 고종 광무년의 어느 해 봄날에 한사람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이 번져 큰불이 되어서 삼척 하장면을 거쳐 강릉, 양양, 간성까지 번져서 살림과 가옥을 모두 태워 버리는 큰 화재 사건이 발생 하였다. 이 불의 발원 지점은 이곳 사북읍 사음대(舍音垈)이고 불을 지른 사람은 사음대에 살고 있는 공모씨다.
공모씨는 이날 두일동(斗日同) 남망곡(南望谷)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무심코버린 담뱃불이 춘삼월 마른 낙엽에 인화되어 삽시간에 번지어 오백여리나 떨어져 있는 간성까지 번졌으니 어찌 큰 화재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니 당시의 수사기관에서는 인화자를 잡으려고 몇 달을 사음대에서 수사를 벌렸으나 끝내는 잡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수사가 진행중이던 때 실화자(失火者) 공씨는 두일동에 거주하는 이씨 라는 사람집에 숨어 지냈다고 한다.
이씨의 덕분으로 잡히지 않았다 하여 공씨 자손들이 지금까지도 그 은덕을 잊지않고 있다 하며 실화자인 공씨를 그후부터는 불공씨 라고 불렀다하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천석지기 방좌수

이조때 자신의 토지를 관리하기 위하여 마을에 마름을 둘 정도의 천석지가 부자가 있었으니 그가 방좌수 이다.
그는 원래 남의 집 머슴이었다고 한다.
청명한 어느 봄날 북일(北日) 남망곡(南望谷)에 소 풀을 채취하러 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참 풀을 베고 있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 뱀이 한 마리 있었다.
방좌수는 일손을 멈추고 자세히 살펴보니 뱀은 뱀인데 꼬리가 없는 뱀이었다고 한다. 하도 신기하고 이상스럽다고 생각하다가 머리에 쓰고 있는 하얀 수건을 펼쳐놓으면서 나에게 도움을 줄 테면 수건에 오르고 도움을 주지 않으려면 수건에 오르지 말고 외치니 그 꼬리 없는 뱀이 슬금슬금 수건에 오르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살림이 불어나기 시작하여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되었으나 손이 귀해 자식을 얻고자 부인을 8명이나 거느리고 살았는데 아무도 잉태하지 못하자 절에 가서 불공을 드려 자식을 축수하던 중 하루는 백발노인이 현몽에 나타나 보섭을 하나 주며 농사에 힘쓰라 했으나 받던 도중 실수하여 보섭이 깨졌다. 그 후 네 번째 부인이 자식을 잉태하였으나 사산하여 손이 끊어졌다 한다.
방좌수의 저택은 현 사북지서 배나무 뒤에 거주하였으며 현 사북 주유소 위쪽에 방씨들 묘소가 많이 있었으나 산업발전에 따른 분묘 이장으로 현존하지 않는다.

노승과 이리떼

이조 말기 불교가 쇠퇴할 때 갈래사(현 정암사)에 한 노승이 혼자 절을 지키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때 부엌에서 저녁밥을 짓고 있던 중 전방 약 100보정도 거리에 큰 개만한 산짐승이 이 노승을 한참 바라보고 갔다. 노승은 저녁밥을 지으며 가만히 혼자 생각해 보니 분명히 오늘밤에는 저 이리 놈들한테 변을 당할 것 같아 피신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이미 때가 늦어 이웃동네 까지는 거리가 멀어 갈 수 없자 노승은 별수 없이 저녁을 지어먹고 도끼와 나 그리고 잿파리 등을 준비하고 승방 아랫목에 장삼을 단정히 입고 앉아 마음속으로 불경을 외우며 다가오는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정이 되자 뒷산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다 쓰러져가는 고찰이라도 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는 집이여서 문은 잠그지도 못하고 있었다.
잠시 후 이리떼들이 몰려와 방안으로 들어갈 곳을 찾던 중 한 놈이 앞발을 걸고 문을 당겨 문이 열리자 10여 마리가 방으로 들어오니 문이 저절로 닫혀 지고 방안에 들어온 이리떼는 일렬로 나란히 앉았다.
노승은 이때 기다렸다는 듯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며 벼락같은 소리를 지르고 잿파리를 두드리면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닥치는 대로 발로 차니 이리떼는 혼비백산하여 노승과 함께 이리뛰고 저리뛰며 난장판이 되었다.
얼마 동안을 노승은 사력을 다하여 치고박고 하는 동안 한 놈이 잘못하여 문에 넘어지는 바람에 문이 열리자 이리들은 살았다고 우루루 꽁지가 빠지라고 도망을 치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노승은 다음날 이리 똥을 치우는데 하루해가 다갔으며 그 다음부터는 이리떼와 출몰이 없었다고 전한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우리고장의 전설
  • 직전리 4반(뒷골) 박성호씨 댁에는 샘물이 하나있다.

    옛날에 이 샘물 가까이에 소를 메어놓고 소를 키웠는데 어느 날 실수로 소고삐가 물속에서 빠지고 말았다. 소고삐를 물에서 끌어올리려고 하니 끌려오지 않아 이상히 생각하며 있는 힘을 다해 끌어올렸더니 고삐 끝에 큰 괴물(이무기)이 올라 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옛날 범바위골에 황부처 노인이라는 착한 할아버지가 살고 계셨다.

    황부처 노인은 밤새도록 짚신을 담아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옷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옷을 벗어줄 정도로 남을 위하는 일이라면 앞장섰다.
    이 같이 평생 남을 위해 봉사하다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후 영지에서 새가되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담당부서 : 사북읍
연락처 : 033-560-2625
최종수정일 : 2017-11-13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