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전북숲해설가 모임 20여명과 함께 만항제를 찾았습니다.
오전에 일찍 도착해서 미리 얻어간 정보에 의해 여기저기 귀한 꽃들을 찾았지만
많은 꽃들은 숨어 있어 찾지 못하던 차에 혹시나 하고 환경해설사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와~저는 별이 번쩍 뜨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전 내 찾아 헤매던 꽃들을
선생님께서 꼼꼼하고 상세하게 어디가면 찾을 수 있다 알려주시고
평소모니터링때 담아놨던 사진들을 함께 보여주시며
혹시라도 못 찾을까봐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고
나중에는 직접 찾아오셔서 안내까지 해 주셨습니다.
정선에 귀한꽃들이 많은데 저처럼 어렵게 시간내서 오는 사람에게는
이런분들의 도움이 책 한권을 읽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꽃까지 구석구석 안내해주신 선생님을 보면서
정선에는 큰 도서관같은 보물선생님을 품고 있구나
넓은 그 산중에 평소에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는 선생님들이 계셔
깊은산중의 꽃들도 더욱 빛날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혼자 근무하시기에 더 많은곳들을 안내받지 못해 아쉬움은 있었지만(다른분들도 여쭤보셔야해서)
정선의 아름다움이 훼손되지 않고 오래 유지되길 바라며
많은분들이 그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저도 홍보하겠습니다.
물론 꽃들을 통해서 말이죠
그날 함께 해주신 선생님은 김난영 선생님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배워서 남주자 실천하고 계신 선생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